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미국서 北 진상 규명 호소.."유가족 현장 방문 허용 해달라"

권유정 기자 2022. 9.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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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유족이 미국 뉴욕의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찾아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대준씨 친형 이래진씨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주유엔 북한 대표부 앞에서 북측에 조문단 파견, 진상 조사, 유가족 현장 방문 허용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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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표부서 김정은에 서한 전달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참석
22일 장례식은 해수부장 진행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유족이 미국 뉴욕의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찾아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주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형 이래진씨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서한에 우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준씨 친형 이래진씨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주유엔 북한 대표부 앞에서 북측에 조문단 파견, 진상 조사, 유가족 현장 방문 허용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씨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속 시원한 진실 규명을 위한 조사와 유가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통 큰 허락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판문점에서 당국자들과 유엔의 3자 공동 진상조사를 위한 만남을 통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위원장의 통 큰 배려가 시작되길 바란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아픔보다 화합하고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RK)’ 총회를 위해 미국을 찾은 국민의힘 하태경, 홍석준, 황보승희, 지성호 의원과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씨 영결식은 오는 22일 해수부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31일 ‘해수부장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씨 장례식을 해수부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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