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홈런 친 박용택 "승엽이 형 정도는 돼야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보스턴 결승 진출 [MLB홈런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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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이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박용택은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쳐파크에서 열린 'FTX MLB 홈런 더비 X 서울'에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참여했다.
박용택은 첫번째 경기에서 홈런 13개를 때려내며 13점을 얻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용택은 "감을 잡았으니깐 결승에서 잘 쳐보려고 노력하겠다. 타격이 어렵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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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박용택이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박용택은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쳐파크에서 열린 'FTX MLB 홈런 더비 X 서울'에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참여했다.
박용택은 첫번째 경기에서 홈런 13개를 때려내며 13점을 얻었다. 홈런 최고 비거리는 359피트(약 109m)를 기록했다. 상대팀이었던 양키즈의 김태균은 7홈런을 치며 12점을 기록해 박용택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박용택은 "감을 잡았으니깐 결승에서 잘 쳐보려고 노력하겠다. 타격이 어렵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균의 타격을 본 박 위원은 "나는 계속 야구를 하고 있는데 (김)태균이는 야구를 안 한지 좀 됐다. 확실히 타격에서 티가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팀 동료들을 칭찬했다. "팀을 잘 고른 거 같다. 자니 곰스가 워낙 잘친다"라며 "또 우리 소프트볼 미국 대표팀 죠스린 알로가 나보다 낫다. 비거리가 장난 아니었다"라고 감탄했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즈에 60대 49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 위원은 결승전에서 KBO리그 레전드 홈런 타자 이승엽을 보고 싶다고 했다. 박 위원은 "솔직히 (정)근우와 붙으면 창피하다"라고 농담을 하며 "(이)승엽이 형 정도는 돼야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결승에서 이승엽을 만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박 위원은 "이번 경기에서 내가 13개 쳐서 13포인트였는데 결승에서 18개 홈런을 쳐서 25포인트 정도 노려보겠다"라고 결승전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영종도=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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