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잇단 '반도체 숙청'..파운드리 업체 간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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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 이른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간부가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반도체 숙청'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SMIC는 어제(16일) 자사 런카이 비상임 이사가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그가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산당원 신분인 고위직 관료는 공안과 검찰 수사에 앞서 중국 최고 사정 기구인 기율·감찰위가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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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 이른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간부가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반도체 숙청'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SMIC는 어제(16일) 자사 런카이 비상임 이사가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그가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기율·법률 위반'이란 통상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는 뜻입니다.
공산당원 신분인 고위직 관료는 공안과 검찰 수사에 앞서 중국 최고 사정 기구인 기율·감찰위가 조사합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당국에 조사받게 된 관련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기율감찰위는 지난달 9일 류양 총경리, 두양 전 총감, 양정판 부총경리 등 화신투자관리 전·현직 고위 관계자 3명을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신투자관리는 중국의 국가 반도체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 운용을 전담하는 국유기업입니다.
이들에 앞서 대기금의 딩원우 총재, 화신투자관리의 루쥔 전 총재, 가오쑹타오 전 부총재도 같은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까지 높이는 '반도체 굴기'를 위해 막대한 투자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책임을 묻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반도체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도 있습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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