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산성토양서 꽃 피워내는 진달래..인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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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강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저자는 덜컥 숲해설가 세계에 뛰어들었다.
나무와 꽃조차 구별 못하는 나무맹에게 숲해설가의 길은 까마득했다.
책은 저자가 그렇게 방송을 준비하면서 쌓은 지식들과 거기서 얻은 느낌들을 모은 '식물 에세이'이자, 이제는 선배 숲해설가로서 식물이 열어준 열린 세상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다.
전국 37군데의 숲과 공원의 나무들, 풀 이야기는 나무 공부를 통해 저자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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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312쪽|동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글쓰기 강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저자는 덜컥 숲해설가 세계에 뛰어들었다. 나무와 꽃조차 구별 못하는 나무맹에게 숲해설가의 길은 까마득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대면 수업을 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 천운일가. 다행히 방송국 라디오 고정 출연의 기회가 온 것. 매주 금요일 맡게 된 고정 코너는 놓치면 안될 기회였다. 방송 준비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매주 전국의 숲과 수목원, 공원 등을 찾아 발품을 팔았다.
최근 에세이 ‘숲속 인생 산책’을 펴낸 저자의 사연이다. 생존형 숲해설가의 나무공부 분투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저자는 책에서 “나무 공부를 하면서 지금껏 절반의 인식만으로 부족한 삶을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됐다”며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식물을 긴 세월 인식에서 배제하거나 소홀히 취급하거나 종속적 노예처럼 대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가 산성 토양에서도 꿋꿋이 삶을 피워내는 것을 본 저자는 식물에게서 배운 항상성을 ‘살려는 의지’로 풀어내 자신의 생존 모티브로 삼는다.
전국 37군데의 숲과 공원의 나무들, 풀 이야기는 나무 공부를 통해 저자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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