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홈런 폭발한 박용택 "결승전 상대? 승엽이형 정도는 돼야죠" [오!쎈 인천]

길준영 2022. 9.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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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홈런더비에 출전한 박용택이 13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용택은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린 'FTX MLB 홈런더비 X' 보스턴과 양키스의 준결승 경기에 보스턴 팀으로 참가해 13홈런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60-49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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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 기자회견이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렸다.박용택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2.09.16 /sunday@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홈런더비에 출전한 박용택이 13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용택은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린 ‘FTX MLB 홈런더비 X’ 보스턴과 양키스의 준결승 경기에 보스턴 팀으로 참가해 13홈런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60-4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정도로 잘쳤다고 하면 (이)승엽이형한테 혼난다”라며 웃은 박용택은 “이제 감을 잡았으니까 결승전에서는 좀 더 잘 쳐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는 “솔직히 (정)근우와 맞붙기에는 조금 창피하다. 승엽이형 정도는 되어야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홈런더비 시작부터 홈런을 연달아 때려내며 자신감을 얻은 박용택은 자신있게 점수를 2배로 얻을 수 있는 ‘Hot Streak’을 선언했지만 5번의 기회에서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고 두 차례 타구가 잡히면서 오히려 양키스에게 4점을 헌납했다.

“역시 야구가 어렵다”라고 웃은 박용택은 “욕심을 버리고 2점짜리 홈런을 더 잘 쳐야할 것 같다. 아직 이른 시간대라 팬분들이 많이 안오신 것 같은데 관중이 더 많아지면 더 힘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의 상대팀으로 나선 김태균은 현역시절 홈런타자의 이미지가 무색하게 많은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박용택은 “확실히 야구를 안한 티가 많이 났다. 나는 야구를 계속하고 있는데 (김)태균이는 야구를 놓은지 꽤 됐다. 확실히 그런 부분이 티가 나는 타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TV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하고 있는 박용택은 “확실히 최강야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많은 분들이 예능으로 보고 계시지만 우리끼리는 프로야구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진심으로 하니까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조명이 되고 야구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야구가 세계적으로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라고 아쉬워한 박용택은 “우리나라에서도 야구가 어린 팬들이 줄어들고 있다. 은퇴선수들이 지도자도 좋고, 다른 분야도 좋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태균이, 승엽이형, 근우 모두 이런 행사를 통해 야구 붐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야구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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