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시만의 스타벅스, 미·중 시장 공략 '올인'

이정현 2022. 9. 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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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중단기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로 진입을 선언했다.

신임 CEO인 락스만 나라시만이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집중 의지를 재확인한 것인데 시장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실적 성장 자신감을 피력하며 락스만 나라시만 시대의 희망찬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중단기 성장은 미국, 중장기는 중국 등 미중 핵심 시장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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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
인베스터데이서 신임 CEO 락스만 나라시만 청사진 공개
중단기는 미국, 중장기는 중국.. 공격적 매장 순증
"핵심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재확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중단기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로 진입을 선언했다. 신임 CEO인 락스만 나라시만이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집중 의지를 재확인한 것인데 시장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신임 CEO

스타벅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격년 행사인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향후 3년의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성장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 매출 성장률을 10~12%로 끌어 올리고 글로벌 직영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7~9%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전년비 7~9%,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이 완화하는 2025년에 전년비 4~6% 성장 회복을 가정했다.

스타벅스는 배당 경쟁력 제고 일환으로 배당성향 50%, 배당수익률 2%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과거 3년 평균 배당수익률 1.76% 대비 양호한 수치다. 또한 2024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앞으로 3년간 글로벌 매장 순증은 연평균 성장률이 전년비 7%다. 올 상반기 3만4948개 매장에서 2025년까지 4만5000개로 증가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2020년 인베스터데이에 2030년에 글로벌 5만5000개 매장으로 증가하겠다는 가이던스에 부합한다.

중단기 성장 동력의 핵심은 미국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미국의 1만6000개 매장에서 2025년까지 1만8000개로 2000개 가량 순증을 발표했다. 직영·라이선스·배달·픽업·드라이브스루 등 목적에 맞는 매장 형태를 잉용해 연평균 매장 성장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03년에는 4억5000만 달러를 매장 운영 효율화, 자동화, 목적에 적합한 디자인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기존 매장 경쟁력 제고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매장은 6000여개에서 2025년까지 300여개 도시에 9000여개 매장으로 공격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는 3년간 50% 순증으로 9시간마다 신규 매장 하나가 들어서는 속도다. 코로나 위기로 중국 사업부가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중장기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고급 커피 시장이 과거 3년간 연평균 11% 성장했으며 앞으로 3년간 연평균 2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뒷받침한다. 중국 직영매장의 디지털 경제 비율은 40%로 미국의 25%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며 등록 회원수도 8500만명으로 미국의 2700만명 대비 많은 점이 한몫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실적 성장 자신감을 피력하며 락스만 나라시만 시대의 희망찬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중단기 성장은 미국, 중장기는 중국 등 미중 핵심 시장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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