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물러간 뒤 "시신 450구·고문실 10개 발견"

김희훈 기자 2022. 9.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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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지움에서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 발견된 시신 집단 매장지를 두고 러시아의 잔혹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이지움에서 자행된 잔혹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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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법의학자들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이지움 집단 매장지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롱, 우크라 집단매장지에 “러 잔혹행위 강력 규탄”

블링컨·EU도 “책임지게 될 것” 경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지움에서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 발견된 시신 집단 매장지를 두고 러시아의 잔혹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이지움에서 자행된 잔혹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철수한 하르키우주 동부 도시 이지움에서 시신 약 450구와 고문실 10개가 발견됐다며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EU는 러시아 군대의 비인간적인 행동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끔찍하게 행동”하고 있다며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불거진 민간인 살해 의혹을 부인해왔다.

김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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