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치 비가 한번에"..이탈리아 폭우로 10명 사망

보도국 2022. 9.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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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주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불과 2~3시간 만에 4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내린 건데요.

이 지역 4개월 강수량에 달하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도로부터 공원, 하물며 가게 안까지…흙탕물에 잠기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불과 2~3시간 만에 1년 평균 강수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400㎜의 비가 쏟아져 내리며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폭우 수준이 아니라 쓰나미가 닥친 것 같다며 "종말론적인 상황"이라고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상수도시설에 문제가 생겨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통신 장애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토니에타 소리아노 / 칸티아노 주민>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마자 강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어요. 문과 창문, 식탁 모든 것이 물에 잠겼습니다.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더니 차들도 곧바로 잠겼어요. 재앙 그 자체였습니다."

올여름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은 뒤 찾아온 기록적인 폭우에 대해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징후로 해석했습니다.

인도에서도 폭우로 가옥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12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24시간 동안 35㎜ 비가 쏟아졌는데, 낡은 가옥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지며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만, 그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기후연구단체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가 최근 파키스탄의 몬순 우기 홍수 피해를 더욱 악화시켰다면서 올해 같은 물난리는 100년에 한번 생길만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이탈리아_폭우 #인도_폭우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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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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