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와 격돌하는 카메룬, '1.5군' 급 소집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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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승부를 벌이는 카메룬이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격돌한다.
그러나 17일 카메룬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A매치 2연전(23일 우즈베키스탄·고양, 27일 한국전)을 대비해 발표한 소집 명단을 보면 다소 맥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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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승부를 벌이는 카메룬이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격돌한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이번 평가전이 매우 중요하다. 월드컵을 불과 2개월도 안 남겨둔 시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수준 높은 상대가 필요했고 각각 예비 우루과이, 가나를 대비해 비슷한 축구 스타일을 가진 코스타리카, 같은 아프리카 국가인 카메룬을 스파링 상대로 점찍었다.
그러나 17일 카메룬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A매치 2연전(23일 우즈베키스탄·고양, 27일 한국전)을 대비해 발표한 소집 명단을 보면 다소 맥이 빠진다. 카메룬의 핵심 자원이라 할 선수들이 모두 빠져있다. 지난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 때와 비교하면 무려 11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 KAA 헨트 수비수 미카엘 은가두은가쥐가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격진과 중원, 수비진의 에이스들이 모두 빠진 것.
추포모팅은 사타구니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앙귀사나 은가두은가쥐는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명단을 보면 송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월드컵 모의고사 보다는 '테스트'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나폴리) 등 최정예 선수들을 모두 소집한 벤투호 입장에서는 김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승 상대로 노려볼 만한 상대가 가나인데 그런 가나를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인 카메룬이 사실상 1.5군 급 전력으로 나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채 월드컵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같은 날 명단을 발표한 코스타리카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제외했지만 그래도 조엘 켐벨(클럽 레온), 브라이언 루이스(LD 알라후엘렌세)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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