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안성기..항암에도 가발 쓰고 공식석상 나선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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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 투병 중에도 여전한 '국민배우'의 품격으로 더욱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안성기는 17일 약 1년째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안성기는 또한 직접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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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 투병 중에도 여전한 '국민배우'의 품격으로 더욱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안성기는 17일 약 1년째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항암 치료 이후 머리가 빠져 가발을 착용하고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입니다"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성기는 또한 직접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항암 치료로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는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개막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된 뒤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다소 부은 얼굴, 가발을 쓴 모습으로 포착된 안성기는 평소보다 잠긴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꼬방동네 사람들' 무대인사에 나선 안성기는 "글쎄 지금 같이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건 가슴을 설레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년을 투병하면서도 안성기의 건강 상태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이를 굳이 알려 주위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뜻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물론 주변에서도 안성기의 뜻을 존중해 이에 대해 함구해 왔고 최소한으로만 대응해 왔다.
이 가운데서도 안성기는 4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창호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으로 이번 특별전에 흔쾌히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감독의 데뷔작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감독의 대표작에 두루 출연하며 남다른 호흡을 맞춰 왔다. 한 살 차이 감독과 허물없는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안성기는 암투병 중이지만 무대 인사에 그치지 않고 17일 오후 열리는 영화 '깊고 푸른 밤' GV에도 예정대로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계의 큰 어른이자 거목으로서 여러 영화인을 두루 챙겨 온 '국민배우'의 면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7월 개봉한 '한산' 무대인사에는 참여하지 못하셨지만, 다행히 이번 무대인사와 GV에 참석할 수 있을 만큼 치료 후 최근 건강 상태가 차차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1952년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무려 70여편의 작품에서 활약해 온 '국민배우'다. 2020년 건강이상설 이후에도 '종이학' '아들의 이름으로' '카시오페아'와 '한산: 용의 출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안성기의 암투병 소식에 쾌유를 비는 팬들의 응원 물결 또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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