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향한 변함없는 콘테의 신뢰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골을 신고하지 못하며 주춤한 손흥민을 향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격려의 말을 남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나와 토트넘 동료들, 팬들, 둘러싼 모든 환경이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절대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공식전 8경기(EPL 6경기·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개막전에 도움 1개를 올린 게 그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만 23골을 넣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만큼 시즌 초반 길어지는 부진에 주변에서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해 행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상적인 반응이고 그가 이런 상황에 약간 화가 나 있는 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특히 중요한 경기를 치를 때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쳐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두둔했다.
또 콘테 감독은 “골을 많이 넣으면 그 다음 시즌은 더 어려운 법이다. ‘언더독’이 아닌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선수로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이라며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자신감이 떨어진다. 강한 선수는 이 상황을 마주하고 대처하며 극복해 낸다”고 설명했다.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콘테 감독 역시 18일 오전 열리는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 EPL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선발 배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절대, 절대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팀 내 최고 선수 두 명 중 한 명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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