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선거 출마 선언..영빈관 공방 계속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일인 오늘(17일), 주호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재선 이용호 의원과의 2파전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오늘 오전 SNS를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은 특히 당이 위기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다음 원내대표의 주요 역할은 "위기 수습인 만큼, 직을 맡게 된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 이 기간 주 의원은 하나된 당을 만들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틀 뒤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주 의원과 재선 이용호 의원의 2파전 구도로 치러질지 주목됩니다.
이 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선거가 경선 방식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사실상 '주호영 추대'로 가자는 분위기가 읽히는데요.
이를 감안해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의원들 중 대부분은 출마 의사를 접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했지만,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예산을 두고 여야 신경전이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영빈관 신축 예산이 논란이 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16일)밤 해당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죠.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면서도 "이렇게 일단락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구의 지시로 영빈관 신축 계획을 추진하게 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건데요.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발언을 인용했는데, "국민들께서 이를 똑똑히 기억하고 계신다"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세금 낭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랏빚 1천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영빈관 신축 예상 비용 878원을 두고 시비를 건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세금을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되물었습니다.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는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해 놓고 이를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비용이 문제였다면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빈관 #윤석열 #영빈관_신축 #주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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