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었다면 연간 132명의 목숨 살렸을 수도"..강원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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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의 치료가능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최근호에 실린 '공공보건의료 강화방안'(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2018년 성·연령 표준화를 거친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은 강원(39.4명)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치료가능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30.6명)로 강원과 비교했을 때 8.8명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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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의 치료가능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제대로 치료할 수 있었으면 살릴 수 있었던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지역의 건강 불평등 문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최근호에 실린 ‘공공보건의료 강화방안’(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2018년 성·연령 표준화를 거친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은 강원(39.4명)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치료가능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30.6명)로 강원과 비교했을 때 8.8명 차이가 났다.
강원도 인구수를 150만명으로 보았을 때 서울과 같은 보건의료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연간 132명의 추가 사망이 발생한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사망률에서도 지역간 건강 불평등 격차가 드러났다.
10만명당 성·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서울(283.3명)이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강원도(347.9명)와 비교했을 때 약 64명의 차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355.3명)이 가장 높았고 충북(352.6명), 부산(350.8명), 경남(349.7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지역 건강 불평등 문제는 실제로 의료 자원과 의료 이용의 격차로 확연히 나타났다.
2019년 기준 10만명당 의료 자원을 살펴보았을 때 상급병원 병상 수는 강원도는 44.6개, 서울이 157.3개로 3.5배 차이를 보였다.
의사 수와 간호사 수도 마찬가지였다. 10만명당 서울의 의사 수는 178.7명이었지만 강원도는 101명에 불과했다. 간호사 수의 경우 서울(447.5명)과 강원도(302명)으로 145명 차이가 났다.
보고서는 “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 취약계층 등의 의료서비스는 시간과 비용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하게 이용하게 돼 건강 격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한 고통은 기울어진 환경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에게 비례적으로 적용되는 문제”라며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필수 의료서비스를 동등하게 받을 수 없게 만드는 낡고 병든 보건의료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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