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피부색 AI 보정..할리 베일리 "이런 반응 놀랐다"(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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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마샬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예고편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처음 공개된 가운데, 영상 속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22)를 백인으로 탈바꿈한 동영상이 등장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흑인 인어공주에 반발한 완전 인종차별적인 영상"이라며 백래시에 따른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지난 1991년 한국 개봉한 고전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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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롭 마샬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예고편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처음 공개된 가운데, 영상 속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22)를 백인으로 탈바꿈한 동영상이 등장했다. 이에 다시 한번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나온 트위터 피드를 확인해본 결과, 한 트위터 사용자(@ten***)가 디즈니 실사 ‘인어공주’의 피부색은 물론 외모까지 고친 동영상을 만들어 퍼뜨렸다. 이에 트위터 측은 해당 계정의 활동을 정지했다.
해당 영상을 소개한 또 다른 네티즌은 “AI 과학자가 인어공주를 고쳤다. 어린 인어공주 배우를 연한 적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백인 소녀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흑인 인어공주에 반발한 완전 인종차별적인 영상”이라며 백래시에 따른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디즈니 측이 할리 베일리를 주인공 애리얼 역할로 캐스팅했다는 소식에, 일부 영화팬들은 그녀가 흑인이라는 점을 놓고 원작을 파괴하는 억지라고 비난했다.
흰 피부와 붉은색 머리카락이 트레이드마크인 ‘인어공주’ 애리얼과 할리 베일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디스를 쏟아냈던 것.
하지만 공개된 공식 예고편을 보면 할리 베일리는 타고난 피부색을 떠나 머매이드 분장을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또한 당찬 눈빛 연기와 소름끼치는 가창력을 과시하며 영화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AI로 바꾼 영상을 퍼뜨린 최초 게시자가 “영화 전체도 24시간 후에 고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지난 1991년 한국 개봉한 고전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재해석했다. 인간 왕자 에릭과 사랑에 빠지는 애리얼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왕자 역할은 배우 조나 하우어 킹, 마녀 우슬라 역은 멜리사 맥카시가 맡았다. 2023년 5월 개봉할 예정이다.
할리 베일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인 아이들이 ‘인어공주’ 트레일러를 보고나서 보인 반응을 게재하며 “주말 내내 사람들이 제게 이런 리액션을 보내주셔서 정말 놀랐다”며 “아이들의 리액션을 보니 너무 감동적이다.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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