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19일 새벽 제주 동부 스치며 강한 비바람

오미란 기자 2022. 9. 17. 1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19일 새벽 제주도 동부를 스치듯 지나며 강한 비바람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3m(시속 191㎞), 강도 '매우 강'의 상태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동부 강풍반경 들어..19일 오전 5시 제주 최근접
시간당 30~60mm 폭우에 초속 25~35m 강풍 몰아칠 듯
17일 오전 10시 기상청이 발표한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 진로도.(기상청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19일 새벽 제주도 동부를 스치듯 지나며 강한 비바람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3m(시속 191㎞), 강도 '매우 강'의 상태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9시쯤 고수온 해역인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을 지나며 강도 '초강력'으로 세력을 키웠다가 다시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줄이며 18일 오후 9시쯤 북동쪽인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으로 방향을 튼다.

이 때 제주도 동부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 반경'에 들어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간은 19일 오전 5시, 거리는 260~280㎞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는 20~80㎜,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태풍 난마돌 최근접 시간인 19일 새벽 제주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시속 90~12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안에는 폭풍해일이 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예상 강수량과 강수구역, 강풍구역 등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했다.

이후 태풍 난마돌은 몸집을 줄이면서 20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21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북동쪽 약 800㎞ 부근 해상에서 소멸한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당분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기준 제주도에는 강풍 예비특보(18일 새벽),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17일 오후 남부·18일 새벽 동·서·북부), 제주도 남쪽 바깥 먼 바다(18일 새벽)와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 바다(18일 오전)에는 각각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