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월18일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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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18일로 26주년을 맞는다.
1996년 9월 18일 새벽,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 해안에서 북한 잠수함이 암초에 걸려 좌초하고, 인민무력부 정찰부 소속 장교 7명과 승조원 19명 등 26명이 내륙으로 침투한 사건이다.
택시기사 A씨는 안인진리 해안 20m 해상에서 잠수함을 발견하고 "바다 위에 소형 잠수함이 떠 있고, 그 안에서 섬광이 번뜩이고 비명이 들린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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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18일로 26주년을 맞는다.
1996년 9월 18일 새벽,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 해안에서 북한 잠수함이 암초에 걸려 좌초하고, 인민무력부 정찰부 소속 장교 7명과 승조원 19명 등 26명이 내륙으로 침투한 사건이다.
18일 오전 1시30분쯤 한적한 시골마을 파출소(강동파출소)에 한 남성에게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택시기사 A씨는 안인진리 해안 20m 해상에서 잠수함을 발견하고 “바다 위에 소형 잠수함이 떠 있고, 그 안에서 섬광이 번뜩이고 비명이 들린다”고 신고했다.
2시쯤 경찰은 인근 해안초소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군은 모든 병력을 잠수함 발견현장에 투입한다.
3시40분에는 침투 흔적을 발견하고 최대 비상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다.
잠수함은 1986년 자제 개발한 상어급 잠수함으로 길이 23.5m, 폭 3.7m, 325t급이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동해안 일대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국방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대남도발이며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 사항”이라고 발표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 불안과 두려움은 극에 달했다.
전시상황을 맞은 동해안의 한적한 어촌마을인 강릉 안인진은 ‘공포’ 그 자체였다.
당시 군은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북한군 13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11명은 자살했고, 1명은 행방불명됐다.
소탕작전이 49일간 이어지면서 아군측 군인과 예비군, 경찰, 민간인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당시 끔찍한 사건을 겪은 군인과 주민들의 트라우마가 치유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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