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쓰러질 수준..태풍 '난마돌' 19일쯤 영향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관통한 지난 6일 오전 울산시 북구 신명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키나와 동쪽에서 일본 향해

일본 해상으로 이동하는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빠른 속도로 북상,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쯤 한반도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의 유명한 유적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재 난마돌은 사람이 쓰러지거나 바위가 날아갈 수 있는 ‘매우 강’ 상태로 중심기압은 920hPa, 풍속은 초속 53㎧다. 기상청은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동쪽 해상 470㎞에 이를 때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19일 오전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했다. 난마돌은 따뜻한 해수면 등의 영향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강풍이 불고 풍랑이 일겠고, 파고가 최고 10ｍ를 넘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에는 폭풍해일이 닥칠 수 있고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설 수 있다. 육지에서는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린다. 제주와 경상해안은 난마돌이 접근해왔을 때 최대순간풍속이 20~30㎧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강수량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곳은 최대 120㎜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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