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무부 "北 2600만 중 1780만 식량난" ..121만t 부족

윤정선 기자 2022. 9. 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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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가 북한이 올해 121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부가 예측한 북한의 연평균 식량 부족량 80만t보다 크게 웃도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 인구 2600만여 명 가운데 1780만여 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됐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식량 부족에 노출된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예멘(84.8%)이었으며 북한(68.6%), 몽골(28.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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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망보다 40만t 이상 부족 예상해

아시아서 예멘·북한·몽골 순 식량 부족

미국 농무부가 북한이 올해 121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부가 예측한 북한의 연평균 식량 부족량 80만t보다 크게 웃도는 전망이다.

미 농무부 경제조사서비스는 15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식량안보 평가 2022-2032’ 보고서에서 전 세계 77개 중·저소득 국가의 식량 상황을 분석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 인구 2600만여 명 가운데 1780만여 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됐다.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북한이 코로나19와 자연재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으로 경제적 제약을 겪으면서 식량이 부족해졌다고 진단했다. 올해 북한 성인의 하루 섭취 열량은 건강한 성인에게 필요한 열량인 2100㎉보다 474.8㎉ 모자랄 것으로 봤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식량 부족에 노출된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예멘(84.8%)이었으며 북한(68.6%), 몽골(28.2%)이 뒤를 이었다. 북한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326억1770만 달러로, 10년 뒤인 2032년에는 372억6160만 달러로 예상됐다. 이 기간 연평균 GDP 성장률은 1.3%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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