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안성기 응원 물결.."안아팠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길"(종합)

장아름 기자 2022. 9. 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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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선 안성기(맨 왼쪽)/배창호 감독 특별전 사진/ 스튜디오보난자 제공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국민배우' 안성기(70)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가운데, 그가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17일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기의 건강이상설은 지난 15일 참석한 행사 이후 불거졌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 무대인사에 참석, 김희라 김보연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건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안성기는 김보연의 부축을 받는가 하면, 헤어스타일과 부은 얼굴 등으로 이전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그의 건강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이에 앞서 안성기는 지난 2020년 10월에도 건강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한 차례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어 건강이상설에 또 한번 더 힘이 실렸다.

배우 안성기/뉴스1 ⓒ News1 DB

이후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또한 지난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회복했던 만큼,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성기에게 응원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봤다"며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며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또 허지웅은 혈액암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기사 댓글을 봤다가 자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만성 부기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이라며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고백했다.

이어 허지웅은 항암치료와 팬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고 인과관계에 대한 연구나 데이터가 없어 고민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으며 현재 건강히 지내고 있다고도 알렸다. 끝으로 허지웅은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근거 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 또한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이들은 "꼭 쾌차하셔서 건강한 모습 다시 보여주세요" "'한산'에서 멋있으셨는데 꼭 나으시길" "건강해지셔서 좋은 작품 더 많이 찍어주세요" "꼭 이겨내세요" "'한산'에서 오랜만에 봬서 반가웠는데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작품에서 항상 빛나는 열연해주세요" "한국 영화의 산증인이신데 건강하세요" 등 글을 남겼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5세 때인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이후 김기영 감독의 '10대의 반항'(1959)에 출연해 우수국산영화상 소년연기상과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소년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하녀'(1960) '바람불어좋은날'(198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만다라'(1981) '꼬방동네 사람들'(1982) '안개마을'(1983) '고래사냥'(1984) '깊고 푸른 밤'(1985)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황진이'(1986) '기쁜우리 젊은날'(1987) '칠수와 만수'(1988) '남부군'(1989) 등 대표작을 남겼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는 '투갑스'(1993) '박봉곤 가출사건'(1996) '퇴마록'(1998)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등에 출연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취화선'(2002) '피아노 치는 대통령'(2002) '실미도'(2003) '아라한 장풍 대작전'(2004) '한반도'(2006) '라디오스타'(2006) '화려한 휴가'(2007) '부러진 화살'(2011) '타워'(2012) '신의 한 수'(2014) '화장'(2014) '사냥'(2016) '사자'(2019) '종이꽃'(2020) 등에서 활약했다. 올 여름 최고 흥행작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어영담 역으로 출연, 여전한 내공의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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