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담대한 구상'만으론 부족.. 미북수교 카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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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미국 하원의원을 만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미북수교 카드'를 제안했다.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IPAC) 포럼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태 의원은 지난 15일 미국 공화당 소속 스티브 차보트 하원의원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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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미국 하원의원을 만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미북수교 카드’를 제안했다.
태 의원은 차보트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기 위해선 추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그 방안으로 미국이 북한에 먼저 수교를 제안하는 것을 제기했다. 이 경우 북한이 대북제재 해제와 한·미 연합훈련 중지 등을 선제조건으로 요구하며 북한 비핵화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차보트 의원은 이에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미북수교 카드’에 미 정치권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차보트 의원은 중국이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에 임하도록 압박하는 게 중요하고, 그 수단으로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핵무장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IPAC 회의 참석 후 워싱턴에 체류하며 미 국무성을 비롯한 스팀손 센터(Stimson Centre), 헤리티지재단 등 미 싱크탱그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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