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안성기 혈액암 투병 소식에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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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허지웅이 배우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접하고 응원을 전했다.
17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봤다.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라며 안성기를 향한 응원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기사 댓글에 달린 코로나 백신과 혈액암이 상관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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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작가 허지웅이 배우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접하고 응원을 전했다.
17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봤다.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라며 안성기를 향한 응원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기사 댓글에 달린 코로나 백신과 혈액암이 상관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에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적었다.
작가 겸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허지웅도 지난 2018년 12월 혈액암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극복 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허지웅은 현재 라디오 '허지웅쇼' 진행을 맡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정확하지 않은 원인과 이유를 제공해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환자를 과거에 머물게 하고 무엇보다 불행하게 만든다"라며 안성기를 향한 응원이 우선이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이하 허지웅 SNS글 전문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사에 덧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붓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입니다. 그때에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항암과 팬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혈액암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담당의께서도 혈액암 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 속시원한 대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관련된 연구나 데이터가 없습니다. 다만 예상되는 위험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원인과 이유를 제공해 혼란을 야기하는 건 환자를 과거에 머물게하고 무엇보다 불행하게 만듭니다. 근거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입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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