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옥택연X신용휘 감독, 첫화부터 반전과 떡밥 향연..실망은 없었다[Oh!쎈 리뷰]

박판석 2022. 9.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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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 '보이스4' 등 장르물하면 일가견 있는 신용휘 감독과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만났다.

'터널', '보이스4' 등 뛰어난 장르물을 만들어낸 신용휘 감독은 빠른 속도감과 치밀한 전개로 첫방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수많은 장르물이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한 만큼 '블라인드' 역시 차후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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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포스터

[OSEN=박판석 기자] ’터널’, ‘보이스4’ 등 장르물하면 일가견 있는 신용휘 감독과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가 만났다. 첫 화부터 반전과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많은 떡밥을 뿌렸다. 좋은 제작진과 배우가 뭉친 만큼 기대감은 확실히 충족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N ‘블라인드’에서는 살해 용의자에게 살인자로 지목된 류성준(옥택연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블라인드’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희망복지원에서 도망치는 아이들과 이를 뒤쫓는 백문강(김법래 분)의 모습이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그려졌다.

범인으로부터 입이 찢겨서 죽은 피해자기 있는 현장에 나타난 ‘또라이’ 형사 류성준이 진지하게 범인을 추리한다. 몸을 아끼지 않고 영민하게 수사를 이어가던 류성준은 결국 범인을 잡게 된다.

하지만 류성준에게 체포된 범인 정만춘(전진우 분)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다. 그리고 각자 직업과 사정을 가진 배심원들이 정만춘의 재판에 참석한다. 법정에선 정만춘은 백지은이 도망친 차 안에 류성준이 있었다고 증언하며 드라마는 끝이 난다.

'블라인드' 방송화면

류성준 뿐만 아니라 판사로 등장하는 류성훈(하석진 분) 역시 남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원리원칙 주의자로서 전관예유는 가볍게 무시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동생인 성준을 묘하게 배척하는 모습이다. 성준과 성훈의 부모 역시 형사인 성준 보다는 성훈을 더 챙긴다. 형제 사이에 알 수없는 기류와 함께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나 작고 예리한 조각칼로 나무를 조각하는 모습은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터널’, ‘보이스4’ 등 뛰어난 장르물을 만들어낸 신용휘 감독은 빠른 속도감과 치밀한 전개로 첫방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수많은 장르물이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한 만큼 ‘블라인드’ 역시 차후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블라인드’의 첫방송은 3%를 넘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방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탄탄한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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