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으면 새치가 갈색으로" 대박난 '샴푸' 위해성 시끌벅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초 염색샴푸를 개발한 모다모다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많은 업체들이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염색샴푸 성분의 위해성을 지적,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문제로 제기된 염모제 성분은 다른 염색약에도 포함돼 있는데 갑자기 사용을 금지한다면 앞으로 많은 혼란이 생길 것"이라며 "염색샴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득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번거로운 염색없이도 머리만 감아도 새치를 갈색으로 바꿔주는 신기한 염색샴푸 이제 더 이상 못쓰는 걸까?”
국내 최초 염색샴푸를 개발한 모다모다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많은 업체들이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염색샴푸 성분의 위해성을 지적,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o-아미노페놀 등 5종의 염모제 성분을 화장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으로 이 성분이 들어간 토니모리 샴푸는 시장 퇴출 위기에 처했다. 내년 6월부터 판매가 금지되는 것. 토니모리 측은 문제가 된 성분을 대체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식약처는 모다모다 샴푸에 함유된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했다. 식약처는 THB 성분이 위해평가 결과 피부감작성 물질로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규제개혁위원회 본심사에서 식약처의 원안통과 대신 유예 결정을 받아 위해성 심사를 다시 진행키로 했다. 덕분에 판매가 중단되는 위기는 일단 넘긴 상태다.
모다모다 샴푸는 폴리페놀 성분의 접착과 갈변 원리를 통해 만들어졌다. 폴리페놀은 공기와 만나면 색상이 변하는데 바나나, 사과, 감자 등 식물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색상이 변하는 갈변현상을 일으키는 성분이다. 기존 샴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도 지난해 8월 출시 후 100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약처가 문제를 제기한 이 성분들은 기존 염색약 염모제 성분에 포함돼있고 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염색관련 시장 자체가 위축될 우려를 전했다.
한 전문가는 “문제로 제기된 염모제 성분은 다른 염색약에도 포함돼 있는데 갑자기 사용을 금지한다면 앞으로 많은 혼란이 생길 것”이라며 “염색샴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득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은 얼굴·가발 쓴' 안성기 “혈액암 투병중”
- “영국 학생이 국민혈세 3천만원 받고, 튀었다” 국제적 호구된 한국, 알고보니
- “30평대가 20평대보다 쌉니다”…거래가뭄이 낳은 단지 내 매매가 역전 [부동산360]
- 허니제이, 결혼·임신…“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 알려준 작은 생명”
- 사람 쓰러질 수준으로 커진 태풍 ‘난마돌’…19일 한반도 초근접
- “이게 3만원, 실화냐” 중국 ‘미친 가격’, 삼성도 놀랐다?
- [영상]베컴도 13시간 줄섰다…英여왕 참배자 8㎞ 장사진
- “푸석해졌네” 이런 증상 있다면 단백질 부족 [식탐]
- “아빠 미안해요” 신당역 피해자, 3일전 보낸 편지가 마지막 인사됐다
- ‘신당역 살인’에 “좋아하는데 안 받아줘서” 野시의원, 결국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