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지도자 호감도 1위는 오세훈.. 홍준표·이재명·유승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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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차기 정치지도자로 꼽히는 인사들 중 국민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에 대한 호감도('호감이 간다')는 41%로 여야 정치인 8명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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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차기 정치지도자로 꼽히는 인사들 중 국민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오 시장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2위에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권 인사 중엔 가장 앞선 3위에 자리했다. 반면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였고,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추석 직전인 이달 초 자유응답 방식의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상위 8인을 기준으로 했다. 무작위 순서로 객관식으로 물어봤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직전 선호도 조사 때와 순위가 상당히 바뀌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민주당 이 대표가 2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한 장관이 9%로 여권에서 가장 앞섰었다. 해당 조사에선 응답자의 41%가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고, 4%는 그 외의 인물을 꼽았다. 이번 호감도 조사에선 후보군 8인 중 1명을 반드시 선택해야만 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 지지층에선 오 시장이 64%, 홍 시장이 55%, 한 장관이 55%, 안 의원이 39%, 이 전 대표가 28%였다. 유 전 의원(25%)이 보수층에서 여권 인사들 중 가장 뒤처졌다. 진보 지지층에선 민주당 이 대표가 63%로 1위를 차지했고, 여권 인사인 유 전 의원이 40%로 뒤를 이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9%, 이준석 전 대표는 23%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이 전 대표가 65%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보였고, 안 의원이 63%로 비슷했다. 민주당 이 전 대표와 한 장관, 국민의힘 유 전 의원, 민주당 이 대표는 모두 50%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46%로 비호감도가 가장 낮았으며 홍 시장도 48%로 50%가 채 되지 않았다. 이 조사와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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