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연 "'혈액암 투병' 안성기 변한 얼굴에 눈물 흘려. 말하는 것도 힘들어 해"

강민선 2022. 9. 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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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보연이 동료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보연은 17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안성기 선배가 혈액암 투병 중인 것은 알았지만 막상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며 "배창호 감독님을 축하해야 하는 자리인데 눈물을 흘려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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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 왼쪽부터 배우 안성기, 김희라, 김보연, 배창호 감독. 연합뉴스
 
배우 김보연이 동료 안성기의 혈액암 투병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보연은 17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안성기 선배가 혈액암 투병 중인 것은 알았지만 막상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며 “배창호 감독님을 축하해야 하는 자리인데 눈물을 흘려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성기 선배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몸이 힘든 가운데 배창호 감독님의 데뷔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 말씀하는 것조차 힘들어 했다”며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인 안성기 선배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17일 조선일보는 지난 15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안성기가 가발을 쓰고 등장, 힘없는 목소리에 부축을 받기도 해 우려를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일보는 안성기의 모습이 여름에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홍보 영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며 배 감독 역시 “안성기 배우가 개막식에서 내 데뷔작인 ‘꼬방동네 사람들’을 직접 소개하며 ‘40년 만에 이 영화를 볼 수 있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지만 좀 어눌했다”며 “하지만 건강과 관련된 질문은 민감해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16일 오후 조선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혈액암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 중”이라며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조선일보에 “(항암 치료로)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지난 5월 강수연 배우 장례 때도 (항암 치료 받느라) 늦게 갔어요.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어요. ‘한산’ 무대 인사는 머리가 이래서 못 갔고요(웃음)”라고 알리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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