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에 글러브 맞고 2루수에게 화풀이?'.. '내가 그런 거 아닌데'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권동진에게 얼굴 맞고, 심우준에게 화풀이를?'
14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한화의 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2-1로 한화가 앞서던 8회말 선투타자 노시환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를 했고, 터크먼이 KT 심재민의 124km의 커브를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대타 김태연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 되었고, 하주석인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1루주자 하주석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문상인 포수의 2루 송구는 정확히 베이스커버에 들어온 권동진의 글러브를 향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던 하주석의 얼굴에 권동진의 글러브가 충돌했다. 태그아웃 당한 하주석은 한 동안 고통스러워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잠시 후 일어난 하주석은 KT 심우준의 복부를 살짝 때리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하주석을 태그한 것은 권동진 이었지만 옆에 있던 심우준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다.장난기 가득한 심우준은 큰 액션으로 '아'소리를 냈지만 하주석은 묵묵히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한편 한화는 선발 페냐는 시즌 최고 투구를 보였다. 6.2이닝 3안타 4사사구 10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서 시즌 5승을 기록했고, 한화는 4-1로 승리해 KT와 2022시즌 상대 전적 8승 8패로 동률을 이뤘다.
[권동진의 글러브에 태그를 당한 뒤 고통스러워 하는 하주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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