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권성동 잔여임기만 수행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후보등록일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의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의원과 함께 하나 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주 의원과 앞서 15일 출마선언을 한 이용호 의원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5선의 주 의원은 야당 시절인 21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주 의원은 지난 7월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직후 첫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나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재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이 2기 비대위를 이끌고 있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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