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AI 통해 백인으로 바꿔놔..원작훼손vs인종차별

최기성 2022. 9. 17. 1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인 인어공주를 백인으로 바꾼 영상(위)과 원래 예고편 영상 [사진출처=트위터 캡처]
'흑인 인어공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디즈니 실사영화 예고편이 지난 9일 공개된 뒤 인공지능(AI) 기술로 흑인 배우 모습으로 백인으로 바꿔놓은 동영상이 등장했다.

이에 영화 제작 때 불거졌던 '흑인 인어공주'를 놓고 원작 훼손과 인종차별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가 흑인 인어공주를 적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백인 소녀로 변신시킨 동영상을 올렸다가 계정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해당 트위터에 "흑인 인어공주에 반발한 인종차별적인 영상"이라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인어공주 실사판은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흑인 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가 주인공 아리엘 역할을 맡았다.

예고편 공개 이후 인어공주 원작 삽화에는 창백한 피부의 여성이 등장한다며 원작을 훼손했다는 반발이 나왔다.

이에 신화 속 인어의 피부색을 문제 삼는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도 등장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