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與원내대표 후보마감..주호영·이용호 출마 속 막판 눈치싸움

이승배 기자 2022. 9. 17.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을 몇 시간 앞둔 17일 오전까지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지 못하고 후보들의 눈치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실제 권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과 후보군에게까지 '추대 선출'로 교통 정리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요청 받아..고심끝 경선참여 결심"
이용호 "후보 등록 마쳤다..선의의 경쟁"
후보군 불출마로 사실상 주호영 추대되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권욱 기자
[서울경제]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을 몇 시간 앞둔 17일 오전까지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지 못하고 후보들의 눈치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구도는 합의 추대 움직임이 일었던 주호영 의원과 호남의 이용호 의원의 양자 대결이다. 고심을 거듭 중인 후보들이 최종 불출마할 경우 사실상 ‘주 의원 추대’의 형태를 띤 경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오전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금 우리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내년 4월)까지만 역할을 맡겠다고 약속했다. 주 의원은 “위기 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권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후보 등록을 받는다. 하지만 현재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힌 건 주 의원과 호남의 이용호 의원 뿐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이 활력 있는 정당, 올바른 리더를 세워나가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10명 안팎이었던 원내대표 후보군이 3~4명까지 축소됐지만, 이들은 “고민 중”이라고 밝히거나 언론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선거 막판까지 안갯속이 이례적인 상황은 주 의원의 ‘윤심’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선이 아닌 주 의원을 추대하자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왔다. 실제 권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과 후보군에게까지 ‘추대 선출’로 교통 정리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의원의 불출마를 회유하기 위한 물밑 접촉도 진행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선거의 최대 관건이었던 주 의원의 출사표를 던지면서 4선 김학용 의원, 3선 박대출·조해진 의원들이 출마 카드를 접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만약 이들이 출마 의지를 굽힌다면, 경선을 치르더라도 내용적으로 주 의원을 추대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다만 주 의원이 약 1년 반 만에 원내대표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중진 및 비윤계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최근 라디오(TBS)에 출연해 “그 자리(원내대표)는 시켜 주면 다 할 수 있는 자리이지 특정 세력,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이 자신의 임기를 내년 4월 이라고 못 박는 것도 이런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