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중국이 왕따시켰다"..울음 터뜨린 '미스 타이완'

남소정 인턴 에디터 2022. 9.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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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아시아 글로벌' 미인대회에 참가한 '미스 타이완'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저지당하자, 타이완 외교부 등은 "중국이 따돌림을 시킨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15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외신은 이 대회에 타이완 대표로 참가한 카오만정 씨가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 혁신 기술 회의' 개막식 행사에서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함께 자국 국기를 흔들기로 돼 있었으나 주최 측으로부터 무대 입장을 저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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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아시아 글로벌' 미인대회에 참가한 '미스 타이완'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저지당하자, 타이완 외교부 등은 "중국이 따돌림을 시킨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15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외신은 이 대회에 타이완 대표로 참가한 카오만정 씨가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 혁신 기술 회의' 개막식 행사에서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함께 자국 국기를 흔들기로 돼 있었으나 주최 측으로부터 무대 입장을 저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최 측은 카오만정 씨가 무대에 오르기 직전 "막판에 변화가 있었다"며 입장을 막았고, 그녀는 갑작스럽게 자신만 입장하지 못하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에 있던 카렌 유 타이완 민진당 의원은 이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중국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괴롭힘은 어디에나 있다"며 "현장에 있던 타이완인들이 구호를 외치며 '미스 타이완'도 여기 왔다는 사실을 관람객들에게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타이완 외교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국제 행사에서 따돌리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사건은 중국 공산당 전체주의 정부가 잔인한 행동으로 타이완인들을 어떻게 계속 압박하는지, 국제사회가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거짓말을 받아들이도록 어떻게 강요하는지를 보여준다"며 "타이완인은 자신들의 국기와 정체성을 국제적으로 보여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최 측은 카오만정 씨에게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확산되며 그녀의 SNS에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타이완 민진당 카렌 유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남소정 인턴 에디터joa7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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