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신축' 철회에도 논란 계속..박지원 "이게 말이 되나"

"농민들은 아비규환, 중소 상인은 난리"
"있는 영빈관 사용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신축이 철회된 영빈관에 대해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이 1년에 몇 번 쓰는 곳이다. 그걸 두고 왜 878억이나 들여서 새 영빈관 짓겠다는 거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어제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서 "지금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 떨어지는 것은 증권 그리고 쌀값"이라며 "이렇게 농민들이 어려운데 생돈 878억을 거기에다가 영빈관 짓는다 하는 것은 민주당이 3분의 2에 가까운 의석이기 때문에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삭감돼야 한다"며 영빈관 신축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농민들은 아비규환이고 중소 상인들은 난리인데 있는 영빈관 사용하는 게 좋지, 청와대 옮기는 것도 800억 또 영빈관도 900억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오후 '새 영빈관 건립'에 대해 "신축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영빈관 신축 전면 철회를 지시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은 어제 오후 늦게 공지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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