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서장 누구냐"..신고받고 온 경찰 호통친 익산 부시장 징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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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전북 익산시 부시장이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시비를 벌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경찰서장까지 거론하는 등 부적절 처신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그는 잠시 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익산시 부시장이고"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내가 책잡힐 일은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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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공직감찰 벌여 경징계 처분, 익산시에 요구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한밤중 전북 익산시 부시장이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시비를 벌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경찰서장까지 거론하는 등 부적절 처신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방공무원법 제55조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익산시 부시장에 대해 같은 법 제72조(징계 등 절차)에 따라 경징계 처분을 내릴 것을 익산시장에게 요구했다.
익산시 부시장은 지난 7월 1일 자정께 자신을 태워준 택시 기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
그는 잠시 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익산시 부시장이고…"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내가 책잡힐 일은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어 "자네 서장이 누구야"고 물었고 "내가 전화를 할게"라며 택시 기사와 벌인 시비를 문제 삼지말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택시 차량 내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감사 과정에서 "이성보다 감정에 치우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사건 다음 날 택시기사와 경찰에게 사과했다"면서 "성찰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술에 취해 도민에게 욕설하고 경찰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품위를 손상했다"며 "행정에 대한 불신마저 초래해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coop@tf.co.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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