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담 덜어주는 콘테 "득점왕의 다음 시즌은 원래 어려워"

18일 오전 1시30분 토트넘 vs 레스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손흥민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7.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최근 득점이 없는 손흥민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등극,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EPL 6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출전했지만 아직 마수걸이 골이 없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선수가) 한 시즌에 많은 골을 넣었다면 다음 시즌에는 고전하기 마련이다. 다른 팀 수비수들이 (그 선수가) 득점왕이라는 걸 다 알고 대처하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의 상황을 이해했다.

이어 "이럴 때 득점이 없으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강한 선수는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콘테 감독은 "나는 물론 우리 팀 동료, 팬, 그리고 구단 전체의 환경 모두 손흥민에게 신뢰를 갖고 있다. 이를 이유로 손흥민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최근 무득점뿐 아니라 표정이 어두운 점을 지적,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화의 씨앗이 되고 있다는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지금 골을 넣지 못해서 행복한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웃지 못하는 건 지극히 정상이다. 나는 이런 상황에 처한 공격수가 화를 내는 것을 오히려 좋아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한편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2-23 EPL 8라운드를 치른다.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손흥민은 이 경기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2.7.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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