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 시의회 교육위 문턱 넘어

라안일 2022. 9. 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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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가칭)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이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재심의 끝에 원안 가결됐다.

이번 동의안에는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축을 비롯해 대전용산초등학교 모듈러교실 및 급식실 증축, 동명초등학교 다목적강당 증축 등이 담겼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축은 '2022년도 제3차 대전시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에도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 7월 20일 열린 대전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에서 유일하게 삭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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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의 끝에 원안 가결…"타 시도와 차별화" 주문

16일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회의실에서 교육위원들이 상정된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가칭)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이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재심의 끝에 원안 가결됐다.

교육위원회는 16일 열린 제267회 제1차 정례회 회의에서 ‘2022년도 제4차 대전시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동의안에는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축을 비롯해 대전용산초등학교 모듈러교실 및 급식실 증축, 동명초등학교 다목적강당 증축 등이 담겼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축은 ‘2022년도 제3차 대전시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에도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 7월 20일 열린 대전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에서 유일하게 삭제 처리됐다. 당시 시의원들은 기존 진로기관과의 차별성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동의안 보완을 요구했다.

이날 열린 정례회 회의에서도 시의원들은 대전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과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시설이 아닌 아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진로융합교육원을 조성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민숙 의원은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 타 시도에 있는 진로교육원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넣지 않으면 이호성 의원이 말했던 그냥 콘크리트 건물 하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너무 부모와 교사 (위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들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영 의원은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타 시도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정말 학생들이 이용하고 싶은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주화 교육위원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로융합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기에 사업 추진의 동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며 "대전의 장점을 활용한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 등 진로교육 전담기관으로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편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347억원을 들여 중구 문화동에 있는 옛 충남과학교육원 부지에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7976㎡)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오는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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