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영빈관 신축 철회 존중..민주당,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 소재로"

이세훈 2022. 9.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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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를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구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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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6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를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계획을 철회했다. 저는 선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새로운 영빈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의를 세심하게 살피려는 대통령의 결정 또한 존중한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은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선 신축 비용 878억원을 두고 시비를 걸었다. 나라빚 1000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낭비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세금을 필요한 곳에 쓰면 무엇이 문제인가. 태양광 사업처럼 신부패 재생사업으로 전락하고, 월성원전 조기 폐쇄로 8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이 진짜로 문제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SNS 캡처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개성에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2년도 못되어 북한의 손에 폭파되었다. 그 여파로 옆에 있던 개성공단지원센터까지 크게 훼손되었다. 세금 710억이 한순간에 증발했다”며 “당시 민주당은 이 같은 혈세증발사태를 반성하기는커녕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했다”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더구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영빈관 신축에서 비용이 문제라면,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된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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