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무라카미 완벽한 스윙..한국도 50·60홈런 타자 나오길"

하남직 2022. 9. 17.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626개의 아치를 그린 '전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46) KBO 홍보대사가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스윙에 매료됐다.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만난 이승엽 홍보대사는 "무라카미는 거의 완벽한 스윙을 한다. 자유자재로 밀고, 당긴다"며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60홈런을 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런경쟁'에 나설 이승엽과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영종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야구 세계화를 목표로 주최하는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특설 경기장 앞에서 열린 포토 세션에서 (왼쪽부터) KBO 레전드 이승엽, 전 LA 다저스 에이드리언 곤잘레스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2.9.16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과 일본에서 626개의 아치를 그린 '전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46) KBO 홍보대사가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스윙에 매료됐다.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만난 이승엽 홍보대사는 "무라카미는 거의 완벽한 스윙을 한다. 자유자재로 밀고, 당긴다"며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60홈런을 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동시에 '한국 젊은 거포의 탄생'도 기대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박찬호 선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특급 투수도 필요하지만, 장타로 분위기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도 나와야 한다"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wiz) 등 KBO에도 좋은 타자가 많지만, 50∼60홈런을 치는 거포가 한국 야구에 나와야 더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다"고 바랐다.

'일본 홈런왕' 무라카미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라카미는 16일까지 홈런 55개를 쳤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는 이승엽 홍보대사의 설명처럼 '자유자재로 밀고 당겨' 홈런 2개를 만들었다.

왼손 타자인 무라카미는 당시 4회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54호 솔로 아치를 그렸고, 9회에는 왼쪽 담을 크게 넘기는 시즌 55호 3점 홈런을 쳤다.

마쓰이 히데키를 동경해 마쓰이가 달던 '55'를 등 번호로 택한 무라카미는 이미 마쓰이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002년 50개)을 넘어섰다.

일본프로야구가 '일본인 한 시즌 최고 기록'으로 집계하는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홈런(1964년)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

무라카미는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다.

KBO 레전드 이승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승엽 홍보대사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2003년 56홈런을 쳤다. 현재까지 KBO리그에서 깨지지 않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2003년 당시에는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2013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60홈런을 치며, 아시아와 일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일본 시절 이승엽 홍보대사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작성한 41개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KBO리그에서 467개, 일본에서 159개의 아치를 그렸다.

일본에서도 이승엽 홍보대사를 '아시아의 거포'로 인정한다.

'제2의 이승엽'을 꿈꾸는 거포 유망주는 많았지만, 이승엽 홍보대사를 넘어선 타자는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나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모두 좋아하고, 하이라이트는 모두 챙겨본다. 일본에서 정말 대단한 젊은 거포가 탄생해 확실히 눈길을 끈다"며 "홈런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가 등장하면 야구장 분위기가 달라진다. KBO리그에도 그런 타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역 시절 이승엽 홍보대사가 타석에 들어서면, 관중석에서 묘한 기대감이 샘솟았다.

이승엽 홍보대사의 바람처럼 한 시즌에 50홈런, 60홈런을 칠 타자가 탄생하면 과거 '홈런왕 이승엽이 만든 건강한 긴장감'이 다시 야구장에 불어올 수 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