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오늘날 취업난, 주거불안, 청년 탓 아냐..함께 헤쳐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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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청년의날을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이 주인이 되어 자신들이 필요한 정책을 생각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청년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청년 대책이 완전하거나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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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청년이 주인 돼 필요한 정책 만들어야"
[헤럴드경제] 제3회 청년의날을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이 주인이 되어 자신들이 필요한 정책을 생각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청년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청년 대책이 완전하거나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신설하고 2030 자문단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청년여러분들도 주인 의식을 갖고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기념사에서 청년들의 취업난, 경력개발 어려움, 주거 불안 등을 언급하며 “오늘날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박탈감은 청년들의 탓이 아니다”며 “산업구조의 변화, 빠른 기술혁신 등으로 가속하는 불확실성의 위기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가 어깨를 걸고 함께 헤쳐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역대 정부 최초로 청년정책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100만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 등 현재 추진 중인 청년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주거복지와 관련해선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50만호를 공급하는 청년주거종합대책을 이른 시일에 구체화하고, 청약제도와 대출규제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내년에는 한 달에 130만원까지 지급하고, 2025년까지 200만원 이상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채용비리와 고용세습 등 불법과 부조리를 바로잡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의 날은 2020년 8월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 기념일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 올해 국무조정실과 서울특별시와 공동 주최한 청년의 날 기념식은 ‘청년,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청년들의 권익 개선을 위해 노력한 청년정책 유공자에게 총 15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청년 리더십프로그램’ 등을 추진한 이연주 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청년기본법을 발의한 신보라 전 의원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날 이주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센터 팀장, 주우진 자립준비청년협회장 등이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발달장애인 오보에 연주자 윤세호씨가 애국가를 연주했다.
한 총리는 이날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각 부처의 청년정책 부스를 방문했다. 행사장 메모 나무에는 “청년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내일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국무조정실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를 청년 주간으로 정하고 광화문광장과 서울 시내 곳곳에서 행사를 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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