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힘, 법원 결정 불복은 국민과 싸우자는 것" [한판승부]
홍문표, 이준석 윤리위 18일로? 이해가 안 간다
진중권, 윤리위의 날짜 변경, 악질적 사태
홍문표, 국힘 원내대표 추대론 30%뿐, 주말쯤 윤곽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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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한판쓴소리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다음 두 번째 주제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얘기를 좀 하고 또 당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내일모레 18일부터죠. 24일까지 영국,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에 나서는데.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어떻게… 윤석열 정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홍문표 의원님. 어떤 바람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 주신다면.
◆ 홍문표> 이건 두 가지 목적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UN 가시는 것하고 또 하나는 영국 국왕 서거에 대해서. 저는 영국 국왕을, 가서 조문하는 것은 부부가 가는 것은 저는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부부가 가는 것은.
◆ 홍문표>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대부분이 이런 문상을 갈 때 혼자 가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경우, 정중하게 예의를 아주 최고로 잘 모시려면 부부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죠.
◆ 홍문표> 그런 축으로 보고. 과거 영국과의 6.25 관계나 그 뒤 문화, 역사 이것이 교류한 것들이 우리가 참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끈끈한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로 보더라도 우리는 예우를 다하는 게 좋겠다. 그다음에 UN에 가시는 부분. 그 문제는 대통령이 UN에 가서 외교, 안보, 국방 문제를 소위 3국과 나누기 위해서 가시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구체적인 일정이 지금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충 우리가 언론에서 나오는 것 보면 그런 정도인데. 그런 정도의 외교. 그건 대통령이 한시라도 가서 더 열심히 해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민주당은 그런데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시죠? 김건희 여사가 왜 동행하냐. 또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외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상민 의원은 어떤 의견이세요?
◆ 이상민> 사고 안 치면 시비 걸 일이 뭐 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보다 김건희,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더 주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한테도 제가 볼 때는 좀 도움이 좀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게 원하든 원치 않든 김건희 씨의 여러 가지 동정이나 그런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정보다 더 주목도가 높거든요. 거기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혹시 비뚤어진 행동이 나오면 더 크게 지금 떠들썩하게 뉴스에 날 테고. 그러면 그게 국가의 이익에도 도움 안 되고. 그렇죠? 그리고 지금 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추도식은 물론이고 조문 가는 건 물론이고 UN에 가는 것도 굉장히 대미 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나 기시다 일본 총리하고 다 어려운 문제를 지금 갖고 가는 거거든요. 솎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문제 이미 법이 만들어진 거를 뒤엎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담판 지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예상이 되는 상황이고. 기시다도 일본하고 전격적으로 어떤 좋은 담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런 복잡한 상황에 지금 다른 잡다한 거 가지고 지금 신경 쓸 수가 있나.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이해득실을 생각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외교적 성과가 좀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정상과의 만남에서 성과를 얻으면 좋겠고요.
◆ 진중권> 민주당에서도 이런 것들 외교, 안보는 초당적으로 대처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너무 사사건건.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를 약한 고리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사건건 물고 넘어지는데 거의 스토킹 수준이거든요. 옛날에 사실 그런 식으로 따지게 되면 김정숙 여사도 얼마든지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갖다 당 차원에서 받아서 이렇게 하는 것들은 국가를 위해서도 별로 안 좋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도 좀 자제가 필요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 얘기는 마무리하고요.
◆ 이상민> 제가 당 지도부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일동 웃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홍문표> 내가 한마디 붙이면 과거 홍준표 대표가 있을 때, G20이었나?
◇ 박재홍> G20.
◆ 홍문표> 2017년인가 그랬을 거예요. 그때는 우리가 해외 순방 나갔었을 때는 우리가 일체 논평을 하지 말자, 이렇게 했던 게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지난번 김건희 여사가 나가서 이런저런 얘기, 의혹을 갖고 있는 문제.
◇ 박재홍> 수행원 관련 문제라든지.
◆ 홍문표> 그런 것이 이번에 가셔서 염려하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건 사실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만약에 깔끔하게 잘했다 그러면 그게 다 일소가 되고 또 다음에 더 국익을 위해서 활동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고 보는데. 이번에 나는 민주당이 조금 좀 통 크게 생각해줘야 돼요. 그냥 모든 게 져 있고, 어렵고, 지금 수사에 몰린다고 해서 이 해외 나가는데 이렇게 앙탈을 부리면 안 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준석 대표가.
◆ 홍문표>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아까 좀 말씀하셨는데 이런 때는 말이에요. 잘하고 오쇼. 그리고 또 실수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덕담을 건네면 얼마나 좋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옳으신 말씀입니다. 옳으신 말씀이고 그건 그것대로 제가 당에 가서 또 저희 의원들하고 다 그런 분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마는.
◆ 홍문표> 그런데 의원님 얘기를 당에서 듣느냐 말이에요. 안 듣잖아요. 문제가 그거 아니에요. (일동 웃음)
◆ 이상민> 그렇지 않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잠깐만요.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이 해외순방 일정 중에 자신을 향한 제거 시나리오가 가동될 것이다, 이렇게 며칠 전에 본인 SNS에 예언 비슷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28일 날 예정된 국민의힘 윤리위가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열리기로 결정이 됐다고 하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준석 대표의 예측대로 이준석 대표를 제거하기 위한 또 다른 윤리위가 열려서 어떤 징계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홍문표 의원님 그런 수순으로 가는 거 맞습니까?
◆ 홍문표> 저도 아까 뉴스를 들었습니다마는 만약에 그렇게 되는 건 그거는 잘 가는 것이 아니에요.
◇ 박재홍> 잘 가는 것이 아니다.
◆ 홍문표> 그거는 잘못 가는 겁니다. 정상적으로 처음에 우리 당에서 계획을 잡았던 대로 가줘야지.
◇ 박재홍> 28일 해야지.
◆ 홍문표> 누구 하나를 제거하기 위해서 일정을 당기고 그것은 저는 참 이해가 안 가요.
◆ 김성회> 그런데 왜 그런 무리를 지금 하고 있는 것일까요?
◆ 홍문표> 그것이 그런 것인지 아닌지는 두고 봐야죠. 일정을 바꿨다고 해서 그 문제를 갖고 얘기할는지 다른 거 할는지는 모르잖아요.
◇ 박재홍> 윤리위 내용이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의 발언뿐 아니라 당헌에 규정된 의사결정을 부정하는 행위, 이를테면 가처분 신청 같은 거에서 총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다 해서 발언 내용에 대해서 심사하겠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 홍문표> 그러니까 그 부분도 지금 공연히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체크해 본 것은 그렇게 목록에 주제가 나온 거는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 방송에 가니 내용을 좀 알고 싶다.
◇ 박재홍> 취재를 하셨군요, 의원님?
◆ 홍문표> 여기 와서 헛소리할 수는 없잖아요. 좀 심도 있는 얘기를 해야지. 그래서 봤더니 그렇게 지금 명료하게 1, 2 이렇게 나와 있는 건 없고 포괄적으로 나와 있다고 그래서.
◇ 박재홍> 오히려 포괄적으로 나와 있으니까 오히려 더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홍문표> 바로 그거죠. 그렇게 하니까 의심하는 사람은 더 의심하고. 정상적으로 보는 사람은 또 당의 운영상 이런 거를 또 표현할 수가 있고 그래서 저는 그 문제는 우리 당내에 맡겨주세요. 그러면 그런 염려하는 그런 방법으로 간다면 아까 얘기한 대로 나는 그것은 잘못 가는 것이다.
◇ 박재홍> 의원님은 잘못 가는 것이다.
◆ 이상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늘 얘기하기를 정당의 자율성이 있는데 사법부가 왜 자제를 해야지 선을 넘냐. 선 넘지 마라라는 얘기까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했어요. 아니, 선을 넘은 건 국민의힘이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막 정식으로 뽑힌 당 대표를 몇백 명의 전국위원회인가 약식으로 해임시키려고 했던 불법에 대해서 사법부가 이건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위반이다, 헌법 질서에 대한 위반이라고 단정을 딱 규정을 내린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 순응하고 따라야지 그거에 대해서 그 불법에 대해서 호소를 하고 사법적 수단의 구조 수단을 행사한 사람을 해당행위 했구나, 이런 발상들이 나온 행태가 저는 상당히 이게, 지금 말씀하시기를, 국민의힘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그런 문화, 그런 행태들이 국정운영까지 미치고 있는 겁니다, 일방적으로. 법률로 해야 될 것을 시행령으로 그냥 후다닥 해치우고 그냥 대통령이 밀어붙이라고 신호 보내면 다 그냥 20~30명 초선 의원들이 선배들한테 막 공격하고. 이게 도대체 이건 무슨 나치 시대 때 유년 공격대가 하듯 그런 것이 연상이 되는 겁니다. 언제부터 국민의힘이 이렇게 타락했어요?
◆ 진중권> 이게 그러니까 보면 무슨 전국위원회는 옛날 통일주체국민회의 같은 느낌이고요. 윤리위는 5공 때 국보위 같은 느낌이거든요? 도대체 윤리위가 이런 결정을 어떤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저는 악질적인 사태라고 보거든요. 국민들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홍 의원님, 부정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말씀은 하셨죠?
◆ 홍문표> 아니 그러니까 지금 두 패널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경청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 의원님은 그 당이나 우리 당이나 지금 비슷해요. 그래서 누구한테 지금 추궁할 입장이 못 된다니까. (일동 웃음) 그래서 나는 나온 결론이 어떤 생각을 갖냐면 우리 당이 한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만들어진 당헌이나 당규는 누구든 지켜야 돼요. 자기가 불리하면 고치고 편법을 쓰고 그리고 박수라는 이름으로 만장일치로 가고.
◇ 박재홍> 박수 추인 이런 것들.
◆ 홍문표> 이런 것들은 안 되는 겁니다.
◆ 이상민> 제 말씀이 그 말씀이라니까요.
◆ 홍문표> 그러니까 그 당이나 우리나…
◆ 진중권> 그 당도 그렇게 했잖아요.
◆ 홍문표> 그러니까…
◆ 이상민> 비슷하다고…
◆ 홍문표> 그러니까 나는 두 분의 얘기는 경청하는 의미가 있는데.
◆ 이상민> 저는 경청할 가치가 없다는 말입니까?
◆ 홍문표> 가치가 없다는 게 아니라 우리 충청도 말로 피장파장이야.
◆ 이상민> 그러니까 피장파장이라도 드릴 말씀은 해야죠. 국민의힘이 아니, 언제부터인가 사실은 도저히 제가 일천한 정치 경험에 비춰보면 어디 초선 의원들이 선배들이 말하는, 그것도 선배들이 말하는 게 이렇게 사법부에 맞서는 행태는 안 된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해당행위 한다고 20~30명이 기자회견 하면서 유감 표명하고 거의 그런 공격을 해대는지. 제가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 만나니까 기가 막히대요. 홍 선배님도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 홍문표> 의원님 우리 당 입당했어?
◆ 이상민> 내 친한 의원님 많거든요.
◆ 홍문표> 그만해도 돼.
◆ 김성회> 의원님, 이준석 대표의 연이은 가처분 신청이 이제 최근에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물러나게 한 건 정당했다는 말까지 나와서 그 다음번에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태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비대위까지 흔들어버리면 그다음에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수습하는 게 좋을까요?
◆ 홍문표> 글쎄, 가상으로 질문하시니까 제가 정확한 답변을 하기는 애매모호하죠. 그렇잖아요. 제 주관으로 얘기하면 또 당의 문제가 있는 거고. 저는 그 문제는 일단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인데.
◇ 박재홍> 사법부의 판단을.
◆ 홍문표> 그런데 단지 법원이 결정한 거를 우리가 또 문제를 삼는 거는 국민하고 싸우는 겁니다. 그게 나는 대원칙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것만은 피해야 된다. 그리고 과거에 우리가 좀 역사적인 것을 보면 어려운 과거에 민주화운동이 있었거든요, 역사적으로. 그때 우리는 유신헌법에도 억울한 걸 엄청나게 당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곧바로 어디로 갔냐? 군중 속으로 가서, 국민 속으로 가서 하소연을 했어요. 우리 이렇게 당했다, 좀 도와주쇼. 그렇게 해서 김대중, 김영삼 이 거물들이 탄생해서 오늘의 역사가 있는 거예요. 그런 것을 나는 솔직히 보고 싶은 거고. 그때 그 정치를 보고 나는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은 바로 국민과 싸우는 건 안 된다, 그런 겁니다.
◆ 이상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부 가처분 결정이 났는데. 더구나 아주 명확하게 정당 민주주의 위반이다고까지 했으면 사실은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큰일 났네, 반성하고 빨리해서 그런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전제하에서 뒷수습을 해야 되는데 맞서면서 그래 한번 해 봐라 그러면서 선을 넘지 말라는 얘기까지 비대위원장이 하고 있으니.
◇ 박재홍> 홍문표 의원님이 비대위원장이시면 수습하실 수 있을 텐데 비대위원장이 아니시고요. 원내대표 뽑아야 되지 않습니까, 의원님? 홍문표 의원님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초재선 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받으셨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의원님?
◆ 홍문표> 그건 맞습니다. 추석 전날.
◇ 박재홍> 추석 전날? 최근이네요. 지난주.
◆ 홍문표> 초선 몇 분하고 재선 몇 분이 방에 오셨어요. 오셔서 당이 혼란스럽고 어려운데 저는 사실 당에 오래 몸담고 있었거든요. 조직도 알고 정치를 아니까 이런 때 좀 앞장서서 좀.
◇ 박재홍> 나서달라.
◆ 홍문표> 도와주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지금 상황에서 경선하고 또 서로가 피 터지게 싸우고 이건 우리 당의 자화상을 또 하나 만드는 거니까 이번에는 좋은 분 추대하는 방법을 당신들이 연구를 해 봐라. 그 대신 나는 아니다. 이렇게 분명히 내가 얘기를 했는데 명절 속에서 또 자기 생산이 된 거예요, 이것저것. 그래서 많은 전화가 오고 지금도 그렇게 질문하시는데 저는 분명히 아니고.
◇ 박재홍> 당 대표로 나가십니까, 그러면?
◆ 홍문표> 아니, 새로운 분을 좀 이번에는 모셔서.
◇ 박재홍> 원내대표로?
◆ 홍문표> 아주 우리가 일적으로 싸우는 건 이제 안 보이고 진짜 좋은 분. 그대신 가능하면 윤핵관은 좀 뒤로 물러서고. 이런 구도로 갔으면 좋겠다.
◇ 박재홍> 새로운 분이면 주호영 의원도 아니네요, 그러면? 주호영 추대가 아니고 다른 분 추대하라는 말씀이시네요?
◆ 홍문표> 여기서 이름까지 댈 수는 없고.
◇ 박재홍> 대시면 단독 보도입니다, 의원님.
◆ 홍문표> 단독 보도 아니어도 좋은데. 이름 내는 건 너무 좀 잔혹하잖아요.
◆ 김성회> 어느 정도 마음에 있으신 분이.
◇ 박재홍> 있으시군요.
◆ 홍문표> 있지만 공개를 할 수는 없죠.
◆ 김성회> 공개는 못 하지만 하여튼.
◆ 홍문표> 제가 만약에 공개하면 많은 건 안 돼도 그래도 한 10여 명이 움직일 텐데. 그렇게 되면…
◇ 박재홍> 의원님 뒤에 10여 명이 있으십니까?
◆ 홍문표> 제가 지난번에 당 대표 나왔을 때 한 6개월간 전국을 돌면서 해 보니까 이제 좋은 분도 만나게 되고. 또 그 뒤에 인과관계가 계속 연결이 돼서 이런저런 많은 의원들과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인데 지금도 우리 당이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되면 좀 윤곽이 나올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진중권> 추대론이 여전히 살아 있는 건가요? 경선으로 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가 다시 추대하자는…
◆ 홍문표> 추대론이 먼저는 한 60% 정도 됐는데, 지금은 한 30%로 떨어졌다가.
◇ 박재홍> 추대는 30%, 선거로 가자가 70%. 경선이 70%.
◆ 홍문표> 오늘만 해도 아침에 두 분이 찾아오셨더라고요.
◇ 박재홍> 의원님에게?
◆ 홍문표> 그래서 당신 결심했으면 잘해라 이렇게 했는데.
◆ 진중권> 홍 의원님은 경선이 열리면 출마를 하실 겁니까? 아니면…
◆ 홍문표> 저는 아닙니다.
◇ 박재홍> 홍 의원님은 당 대표 선거에 관심 있으신 것 같습니다.
◆ 홍문표> 또 말을 만들면 안 되는데.
◇ 박재홍> 부정을 안 하셨다는 게 굉장히 의미심장한 것 같습니다. 한판쓴소리 저희 CBS 한판승부에서 우리 홍문표 의원님 처음 오셨는데요. 오늘 굉장히 이상민 의원님과 깊이 있는 토론을 잘해주셨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오늘 어떠셨습니까?
◆ 홍문표> 그런데 오늘 공격이 너무 세요. 처음에 왔으면 살살 다뤄야지.
◆ 이상민> 이 정도는 새내기에 대해서.
◇ 박재홍> 큰 예우를 해 드린 겁니다.
◆ 홍문표> 다음에는 기죽어서 못 오겠네. (일동 웃음)
◇ 박재홍> 오늘 함께해 주신 분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홍문표>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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