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데이비스컵서 오제알리아심에 패배..US오픈 우승 후 첫 패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고 최연소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US오픈 이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알카라스는 1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2단1복식) B조 2차전 캐나다와 경기 2단식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3위)에 1-2(7-6 4-6 2-6)로 패했다. 스페인은 이날 캐나다와 경기 종합 전적에서도 1-2로 패했다.
1단식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1위)이 캐나다의 배식 포스피실(141위)을 2-1(3-6 6-3 6-3)로 물리쳤지만 1-1에서 치른 복식에서 캐나다의 오제알리아심-포스피실 조가 스페인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페드로 마르티네스 조를 2-1(4-6 6-4 7-5)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알카라스는 지난 12일 끝난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해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남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다. 이틀 전 세르비아와 1차전에는 결장했고 이날 캐나다와 경기에 출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B조에서는 캐나다가 2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스페인과 세르비아가 1승 1패, 한국은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캐나다, 세르비아에 모두 1-2로 패한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 11시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캐나다가 세르비아를 꺾고, 한국이 스페인을 잡으면 한국과 세르비아, 스페인이 모두 1승 2패 동률이 된다.
조 2위까지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이 조 2위가 되려면 캐나다가 세르비아를 잡아주고, 한국은 스페인에 3-0 승리를 거둬야 한다. 스페인 역시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조 2위 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카라스가 한국전에 나오면 권순우(74위·당진시청)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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