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star] '작은 고추가 맵다' 반 다이크도 추월한 '175cm 단신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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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준 마르티네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는 굴욕을 겪어야 됐다.
마르티네스는 175cm의 신장으로 센터백치곤 작은 키에 속한다.
마르티네스와 반 다이크는 각각 315분, 360분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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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 해리 매과이어가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라파엘 바란은 부상에 시달렸다. 빅토르 린델로프, 에릭 바이, 필 존스 등 몇몇 자원들이 남아있었지만 1군으로 기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새롭게 맨유에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를 선택했다. 아약스에서 뛰던 마르티네스를 무려 5,530만 파운드(약 877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믿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에게 곧바로 대참사가 벌여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상대 공격진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준 마르티네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는 굴욕을 겪어야 됐다.
이후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마르티네스의 키가 지적됐다. 마르티네스는 175cm의 신장으로 센터백치곤 작은 키에 속한다. 점프력이 높아 공중볼 경합에 우수하고, 축구 지능이 뛰어난 데다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팬들은 브렌트포드전을 보고 대실망했다.
마르티네스는 예기치 않고 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과의 라이벌 더비였기 때문에 우려심을 갖고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바란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리버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리버풀전 승리로 비난을 찬사로 바꾼 마르티네스는 기세를 이어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아스널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4경기에서 겨우 2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최근에는 리버풀의 ‘철벽’ 버질 반 다이크를 넘어섰다는 통계 자료도 발표됐다. 마르티네스와 반 다이크는 각각 315분, 360분 경기에 출전했다. 약 45분 정도 출전 시간이 모자랐음에도 수비적인 모든 수치에서 반 다이크보다 앞섰다.
볼 경합 성공률 83%-81%, 지상 볼 경합 성공 9회-4회, 걷어내기 21회-12회, 가로채기 8회-4회, 블로킹 5회-1회로 마르티네스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EPL 최고의 수비수로 매번 거론되던 반 다이크보다 더 좋은 폼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팬들은 열광했다. 갑자기 엄청난 환호를 받은 마르티네스는 “이런 사랑을 팬들로부터 느낄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 나는 영국에 가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의 열정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모든 경기장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라고 기뻐했다.
사진=트위터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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