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빨리 끝내고 싶은데"..우크라서 집단매장 시신 440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사태가 끝나길 원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협상 절차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 후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 일부 영토를 수복한 데 대해 "일이 어떻게 될지, 어떻게 끝날지 지켜보자"라며 "최근 러시아 군대는 민감한 곳을 몇 차례 타격했다. 그걸 경고라고 가정해 보자. 이대로 상황이 계속 전개된다면 대응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 다수 포함돼
매장된 시신 다수 목에 밧줄 감겨.."고문정황" 주장
푸틴 "우크라 지도부가 협상절차 거부"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사태가 끝나길 원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협상 절차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침공 205일째인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는 집단 매장된 시신이 발견됐다.
모디 총리는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 세계를 하나로 묶는 건 민주주의, 외교, 대화”라며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당신의 입장과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그들(우크라이나 지도부)은 전장에서 군사적 수단으로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440구 시신이 확인된 이지움 집단 매장지에서 시신 다수의 목이 밧줄이 감겨 있고 손이 뒤로 묶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 중에선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00여 명의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은 집단 매장지 현장에서 시신 발굴 및 사망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올레 시니에후보프 하르키우주 주지사는 SNS에서 “오늘 발견된 시신 중에서 99%가 폭력에 의해 사망한 징후를 보였다”며 고문 의혹을 제기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이지움에 현장 조사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한 전쟁범죄와 만행을 계속해서 기록하고 책임을 묻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대통령과 간이침대, 그리고 40시간[통실호외]
- K콘텐츠 전설의 서막…'오징어 게임' 방영 시작[그해 오늘]
- [누구차]위너 강승윤이 매장서 현금으로 바로 산 차는?
- '신당역 스토킹 살인'에 소환된 '강남역 10번 출구'[사회in]
- 에미상서 입증된 럭셔리 브랜드의 韓 사랑[주간명품]
- '초코파이' 가격도 9년 만에 올랐다[주간식품]
- [호갱NO]주행거리 조작된 중고차 구매…보상받을 수 있을까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북한 기사를 볼 수 있다?[광화문 한통속]
- '낮저밤이' 냥이들 때문에 밤잠을 설쳐요[펫닥터]
- 안성기, 혈액암 치료 중… "호전된 상태"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