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출마 결심 굳힌 듯.. 재선 이용호와 맞대결

강주희 2022. 9.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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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주 의원의 재등판에 촉각을 세우며 막판까지 눈치 작전을 펼쳐왔던 후보군 상당수는 이미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맏형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주 의원 추대론의 불씨를 살리고자 다른 후보들의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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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7일 오전 페이스북 통해 출마 뜻 밝힐 예정
이용호 "전화로 출마하겠다는 뜻 전해…환영"
주 의원 등판에 후보군 상당히 출마 뜻 접을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2.08.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주희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를 한다고 보고 있는데 간단하게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없이 조용히 입장을 내겠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재선의 이용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주 의원께서 오늘 저녁 전화로 원내대표에 출마하시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한 주 의원께 감사드리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이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고 저도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박수치고 추대하는 것보다 건강한 경쟁을 통해 당에 활력이 생기고 리더십도 확립된다고 본다. 당이 살아야 윤석열 정부도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이 이날 출마를 공식화하면 원내대표 경선은 주 의원과 이 의원의 일대일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주 의원의 재등판에 촉각을 세우며 막판까지 눈치 작전을 펼쳐왔던 후보군 상당수는 이미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주 의원 추대론이 제기돼 왔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맏형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주 의원 추대론의 불씨를 살리고자 다른 후보들의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암묵적 추대론에 반발하며 "당내 민주주의에 있어 (추대는) 바람직하지 않다. 떠나는 원내대표가 할 처신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은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 건강해질지, 화합·단결할지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어떻게 답정너를 하겠느냐"라며 "내가 아는 윤심은 그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등록 마감 뒤 후보별 기호를 추첨하며 선거 기탁금은 2000만원이다. 복수 후보자가 입후보하면 1차, 결선 투표 과정을 거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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