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 대통령 처음으로 잘했다"

전재욱 2022. 9.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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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긍정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애초 "국익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게 내외빈을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영빈관을 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전날 저녁 무렵 '신축 계획 철회'를 결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기자와 대화에서 "(청와대 영빈관을) 옮길거야"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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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신축 철회 결정에 긍정 평가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긍정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SNS에서 “잘했다, 처음으로”라면서도 다만 “혼란을 야기시킨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애초 “국익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게 내외빈을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영빈관을 신출할 계획이었다.

청와대 영빈관은 국빈 환영 만찬장과 행사 지원 등의 용도로 쓰인 공간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서 이를 대신할 마땅한 공간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국유재산관리기금’항목에 878억6300만원을 편성하고 서울 용산에 영빈관을 신축하고자 했다.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공사기간은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 △소요 예산은 2023년 497억4600만원, 2024년 381억1700만원 △빠른 사업완료를 위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 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전날 저녁 무렵 ‘신축 계획 철회’를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 이후 대통령실의 자산이 아닌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국격에 걸맞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이같은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기자와 대화에서 “(청와대 영빈관을) 옮길거야”라고 발언했다.

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발언과 예산 낭비 등을 들어서 영빈관 신축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과거 김건희 여사 녹취록에서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는 것”이라며 “무속인 충고에 국민혈세 878억6000만원이 더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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