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점 주고 싶다" 냉정한 자기평가 영건 남지민이 밝힌 수확과 과제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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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 주고 싶다".
한화 이글스의 3년차 영건 우완 남지민(21)이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고 2022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남지민은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라서 더 짠하게 던졌다. 그래도 100이닝 언저리로 던졌다. 이렇게 많이 던진 것은 처음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2022 시즌 마감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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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50점 주고 싶다".
한화 이글스의 3년차 영건 우완 남지민(21)이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고 2022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5이닝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최종성적은 22경기 2승11패, 평균자책점 6.37.
2번의 구원등판을 제외하고 20번 선발등판해 89이닝을 소화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전 플랜에서 이닝 제한이 있었다. 토미존 (팔꿈치 인대재건수술) 재활을 하고 올라온 점을 고려했다"고 시즌 조기 마감의 배경을 설명했다. 남은 경기 1군과 함께 하며 개인 훈련을 한다.
지난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남지민은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라서 더 짠하게 던졌다. 그래도 100이닝 언저리로 던졌다. 이렇게 많이 던진 것은 처음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2022 시즌 마감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평점도 매겼다. "100점 만점에 40~50점 주고 싶다. 기록들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감독님 말씀처럼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초반 위기를 만들면 알아서 무너졌다. 이닝도 책임 못지고 내려오는 경기 많았다. 던지면서 위기 이기고 이닝을 끌고 가는 것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3년차 남은 50점을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제구이다. 볼넷을 많이 줄여야 한다. 삼진율도 낮지만 변화구를 계속 연습하며 갈고 닦으면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항상 불리할 때 가운데 넣으려다 맞는 경우도 많았다. 쓸데없는 볼넷도 많았다"며 자기 숙제를 내고 있다.
또 하나의 수확은 스피드가 붙었다는 점이다. 직구의 구속이 140km대 후반까지 올라왔다. 이날 경기도 최고 149km를 기록했고, 시종일관 140km대 중후반의 스피드가 나왔다. 직구의 힘이 좋아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까지 통했다. "구속이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 3~4km 정도 올라왔다. 변화구의 완성도도 확실히 작년과 비교하면 다 좋아졌다"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직구의 구위를 믿으라"고 자주 주문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던지면 맞을 것 같아 움츠렸다. 남지민은 "전반기는 직구 결과 안좋았다. 믿음이 없어 던지면 맞을 것 같았다. 후반기는 직구 던져도 안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믿음이 생겼다"며 웃었다.
남지민은 내년을 위한 담금질을 벌써 시작한 셈이다. 2023시즌은 완벽한 풀타임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22 신인 문동주, 박준영과 2023 루키 김서현과 함께 젊은 마운드를 이끌어야 한다. "올시즌 던지면서 경험치가 허투로 되지 않게 더 잘 준비해서 내년을 위한 올해가 되도록 하겠다. 운동 많이해서 준비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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