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신축 전격 철회..윤대통령 "국민 심려 없도록"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빈관 논란이 지속하는 와중에 여론까지 악화하는 상황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대통령의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지시가 알려진 건 밤 8시를 넘겨서입니다.
온종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걸 고려한 결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격에 걸맞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려 했지만, 취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안을 철회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하라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국격을 위해 영빈관 신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약속과 다른 '양치기 예산'을 800억 넘게 편성했다는 야당의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호언장담한 이전 비용 496억원은 완전히 새빨간 거짓이었음이 또 확인된 것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국민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순방 출국 전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결국 결정을 내렸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연합뉴스TV에 전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사용에 따라 새롭게 마련되는 외교부 장관 공관에도 20억원 넘는 리모델링 비용이 책정되는 등, 대통령실 이전 여파에 따른 관련 예산 비용에 정치적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남 오피스텔서 흉기난동…2시간 수색 끝 검거
- 우크라 "사살된 북한군 손편지" 공개…러 "호주 용병 심문"
- '크리스마스 굿즈' 파는 트럼프…취임 한달 앞 돈벌이
- 추락 아제르 여객기 '승객 절반' 기적 생환…사고 원인은?
- [제보23] 성탄절 밤 경남 사천서 흉기 살인…목조주택 화재로 전소 外
- '연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이스라엘 네 탓 공방
- "애플워치 팔아요"…2억 가로챈 중고사기범 일본서 송환
- 전북 군산 신시도 계류장서 선박 3척 화재…2명 중상
- 창원 진해 앞바다서 낚시어선 좌초…선원 3명 구조
- 대구시 새공무원노조 "박정희 동상 불침번 근무 즉각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