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선일여고 듀오' 성혜경-안정현, KB스타즈에서 한솥밥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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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여고 듀오 성혜경(19, 177.4cm)과 안정현(19, 181.4cm)이 청주 KB스타즈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KB스타즈는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선일여고 성혜경, 2라운드 1순위로 선일여고 안정현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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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조영두 기자] 선일여고 듀오 성혜경(19, 177.4cm)과 안정현(19, 181.4cm)이 청주 KB스타즈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KB스타즈는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선일여고 성혜경, 2라운드 1순위로 선일여고 안정현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인해 가장 낮은 지명 순번을 부여받았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선발회 후 만난 성혜경은 “뽑아주신 KB스타즈 감독님, 코치님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1라운드 지명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뽑혔다. 지명 후 구단 공을 주셨는데 내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감동이었다. 뽑아주신 만큼 훈련에 성실히 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명 소감을 말했다.
안정현은 “나 또한 뽑아주신 KB스타즈 감독님, 코치님 구단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뽑히고 나니까 눈물이 약간 나더라.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성혜경과 안정현은 지난 3년 동안 선일여고에서 호흡을 맞춰온 동기다. 이들은 올해 종별선수권에서 선일여고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1,2라운드에서 나란히 KB스타즈에 지명되며 앞으로 계속 한솥밥을 먹게 됐다.
“대박이라고 생각했다(웃음). 동기면서 또래여서 힘든 일이 있으면 터놓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또한 3년 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코트에서도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 성혜경의 말이다.
옆에서 이야기를 들은 안정현은 “(성)혜경이가 뽑혀서 소감을 말할 때 보니 나도 울컥했다. 또 한 번 같은 팀이 돼서 너무 좋다. 서로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성혜경과 안정현에 대해 “혜경이는 계속 봐왔다. 앞순위에서 뽑힐 거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우리 순번까지 왔다. 슛에 확실한 장점이 있어서 슈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정현이는 농구 구력이 3년으로 짧다. 도화지 같은 선수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스몰포워드 또는 파워포워드로 키워볼만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안정현은 “구력이 짧고, 경험이 많이 없어서 올 시즌 초반에 잘 못했다. 떨리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졌다. 내가 집중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빨리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성혜경은 “나도 같은 생각이다. 중학교 1학년에 농구를 시작해서 기본기나 노하우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아직 백지 상태인 만큼 KB스타즈 가서 많이 배우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들은 이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오는 10월 30일 개막하는 데뷔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성혜경은 “기회가 와서 경기에 뛰게 된다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신인으로서 수비와 궂은일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안정현은 “나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를 뛰든 그 시간 안에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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