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레스터전에서 손흥민 뺄 듯" 英매체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올시즌 들어 계속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번 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스쿼드에서 뺄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18일 새벽 1시 30분) 레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차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주 예정됐던 7차전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갑작스런 서거로 무더기 연기된 상황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들어 4승 2무로 현재 리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현재 1무 5패로 리그 20위, 빠르게 반등하지 않는다면 강등을 피할 수 없다.
그런 만큼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지만,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쏠려 있다.
콘테 감독은 이번 레스터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손흥민은 현재 계속 골을 넣지 못하고 있어서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런 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나는 손흥민이 현 상황에 화가 나 있어서 도리어 좋다”며 “그가 상황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그러면서도 “여러 빅게임들을 치르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피곤해질 수 있다”며 “분명 몇몇 경기에선 (손흥민이) 선발로 뛰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해리 케인 또한 그렇다”고 덧붙였다.
더 선은 이 대목을 “레스터전에서 손흥민을 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런가 하면 더 선은 골 문제뿐 아니라 손흥민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이전 시즌에 비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손흥민이 주전에서 밀려난다면, 그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데얀 쿨루셉스키”라고 내다봤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엔 영입 초반부터 선발 기회를 낚아채며 안정적으로 팀 내 자리를 잡은 듯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선, 지난 세 경기 연속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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