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마저 성장했다..치명적 실책→속죄의 투런포, 키움 내야 사령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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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또 잘 해봐야죠. 새로운 날이잖아요."
김휘집(21·키움 히어로즈)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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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오늘(16일) 또 잘 해봐야죠. 새로운 날이잖아요.”
김휘집(21·키움 히어로즈)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김휘집은 15일 롯데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2-2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회 2사 1,2루에서 지시완의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뜨려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키움은 뒤집어진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며 2-4로 패하며 3연승이 마감됐다.
경기 전 만난 김휘집은 아쉬웠던 실수 과정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어제(15일)는 타구가 느렸고, 2루주자가 세이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급했다. 그러다 보니 글러브를 빨리 들었다. 글러브를 땅에 대고 공을 밀어서 던졌어야 하는데, 급하다 보니 다리 사이로 공이 흘렸다.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린 것은) 프로에 와서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올 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시즌 중반부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들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김휘집은 유격수로서 어린 나이에 정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어제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이 나왔지만, 반대로 호수비도 여러 차례 있었다.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많이 나아졌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책이 나와도 세상을 다 산 것 같은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지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자양분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령탑의 말대로 김휘집은 멘탈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스스로 “지난해라면 이미 무너졌겠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며 반등을 예고했다.
첫 타석부터 결과를 만들었다. 16일 열린 사직 롯데전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찰리 반즈의 시속 144㎞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을 쳐냈다.
수비에서도 자신 앞에 온 타구를 큰 문제없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실수를 잊은 듯한 경기력으로 팀 공격과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야구 기량과 함께 멘탈도 성장한 김휘집,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도 12-1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막아내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산 원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휘집은 경기 뒤 “ 최근에 타격이 좋진 않아서 수비에서라도 팀에 기여 하자는 생각이 컸는데 어제 수비 실책까지 나와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믿고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올 시즌 정말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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