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 아닌 운동장서 헹가래 받은 이유는
안 의원은 지난 13일 제50회 봉황대기 결승을 보기 위해 서울 목동 야구장을 방문했다. 자신의 모교인 부산고가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선 부산고가 강릉고를 1-0으로 누리고 우승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모교 부산고 후배들이 '봉황대기 고교야구' 경기에서 우승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13일 오후)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직접 목동 야구장을 찾아 응원가를 부르다보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야구 후배들의 헹가래를 받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올해 정치 선언한지 10주년을 맞는 안 의원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소회와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012년 9월 19일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 의원은 오는 19일 10주년을 맞는다. 특히, 안 의원은 그간 당권 도전 의사를 꾸준히 밝혀온 만큼 관련 계획과 입장 등 보다 구체적인 생각도 제시할지 주목된다.
안 의원은 지난달 9일 "국민의힘은 중도와 보수가 통합을 해서 실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 사회적인 약자를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그래야 대중 정당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에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다. 당권 출마를 하겠다고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인의 언어 특성상 이 정도면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또 안 의원은 지난 7월 12일 국회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띄우면서 공부모임 세대결을 본격화 했다. 민간 전문가와 당정이 모여 대한민국을 진단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110대 국정과제를 정책화하겠다는 취지다.
당시 안 의원은 "당과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뭉쳐서 당선 직후 인수위처럼 '인수위 시즌 2'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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