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활약으로 호주대표팀까지, 델브리지 "내 능력과 간절함 보여주겠다"[SS인터뷰]

박준범 2022. 9. 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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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과 호주대표팀 승선 의지를 보여주겠다 ."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델브리지(30)는 K리그 2년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호주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델브리지는 "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내를 비롯해 가족들도 많은 기대에 차 있다"고 대표팀 승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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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비수 델브리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내 능력과 호주대표팀 승선 의지를 보여주겠다 .”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델브리지(30)는 K리그 2년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호주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델브리지는 “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내를 비롯해 가족들도 많은 기대에 차 있다”고 대표팀 승선 소감을 말했다.

지난 11일 수원 삼성전에는 토니 비드마르 호주대표팀 코치가 직접 델브리지를 관찰했다. 델브리지는 “한국에 왔고 (수원 삼성전에)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전에 만나서 대화를 조금 나눴었다”라며 “호주 축구대표팀에서 몇 년간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평소와 같이 경기를 준비하고 치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델브리지는 호주 축구대표팀이 처음일 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을 한 번도 거친 적이 없다. 중요한 시기라 카타르월드컵 승선 가능성도 있다. 그는 “대표팀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하던 대로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나의 능력과 대표팀에 승선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여주고 싶다. 팀을 지지하는 좋은 팀원이 될 것이고 기회를 받았을 때 내 능력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델브리지는 K리그 2년 차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인천 수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더욱이 인천은 올시즌 34실점으로, 이 부문 4위다. 인천이 ‘잔류왕’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상위권에 있는 데는 수비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델브리지는 “K리그는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 가득하다. 빠르고 민첩한 선수들과 일대일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내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라며 “팀이 안정적으로 수비하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동료들이 수비진을 믿을 때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수비가 좋아야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잔여 6경기가 남았다. 델브리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팀원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부지런한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고, 인천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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